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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창사20주년 특집다큐 ‘최후의 툰드라’가 뛰어난 영상과 작품성, 감동을 자아내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21일 밤 방송된 ‘최후의 툰드라 2부-툰드라의 아들’은 12.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평소 이 시간대에 방송되던 ‘SBS 스페셜’이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던 것과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최후의 툰드라’는 높은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툰드라에 살아가는 유목민들의 아이들에 초점이 맞춰졌다. 부모의 그 어떤 강압 없이 자연의 품 안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자연스레 자연의 법칙을 터득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분명 사랑스러웠고 그 누구보다도 강인했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이 제도적 강압에 의해 도시에 있는 학교로 보내지고 그 곳에서 일정기간동안 교육을 받는 모습, 발그레한 볼로 “엄마가 보고싶다”며 툰드라로 돌아가겠다고 눈물을 흘리는 아이의 모습은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해당게시판에 “다큐 보면서 울긴 처음이다” “툰드라 안에서 마냥 행복해 하는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며 울고, 툰드라 밖에서 모르는 것 투성이라 알아가야 한다는 아이의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며 울었다” “가슴 뭉클한 감동, 그 어떤 드라마로도 표현해 낼 수 없는 생동감에 놀랐다” “물고기 네마리를 끝까지 사수하는 귀여운 아이. 기숙사에서는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와 많이 안타가웠다” 등 생생한 감상평을 전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후의 툰드라’는 뛰어난 영상과 배우 고현정의 내레이션으로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큐 사상 최초로 디지털카메라인 5D Mark2로 촬영한 영상은 “내셔널지오그래피에 절대 뒤지지 않는 영상이었다”고, 고현정의 목소리는 “전문 성우 못지 않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오는 28일 밤 방송될 ‘최후의 툰드라’ 3부에서는 곰을 자신의 형제라 부르는 파란 눈의 ‘한티족’ 원주민들의 삶을 공개해 다시 한 번 신비로운 툰드라의 새로운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후의 툰드라'. 사진=SBS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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