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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강지훈 기자]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를 따내면서 '효자종목'으로 떠오른 볼링 국가대표팀이 '구타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언론이 22일(이하 한국시각) 남자볼링 국가대표팀 강도인 감독이 중국 광저우 톈허볼링홀에서 열린 남자 5인조 결승전 도중 장동철(24.울주군청)의 뺨을 두 손으로 몇 번 때렸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에 휩싸인 것. 이외에도 선수를 발로 차고 심한 욕설을 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이 보도 후 대한체육회는 강 감독을 불러 구타 기사와 관련한 경위를 청취했다. 아시안게임 선수단 규정 제8조(규율) 2항은 '대회 현장에서 선수단의 명예 또는 국가의 위신을 손상케 할 때는 선수단 상벌위원회에서 심의할 수 있으며 대회 종료 후에는 이 규정을 적용해 체육회 법제상벌위원회에서 징계 심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폭행은 징계사유다.
대한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강 감독은 "때린 게 아니라 얼굴을 토닥여 줬다. 역도나 체조도 경기 전에 감독이 선수들을 집중시키기 위해 '정신 차리라'고 양 손으로 얼굴을 두드려 주지 않나. 그렇게 토닥인 것이 어떻게 구타냐"고 항변했다.
또 "발로 찼다는 내용도 발로 툭툭 건드린 것이 왜곡된 것이고 선수들도 맞은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 어떻게 구타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대표팀 관계자들은 이미 금 6, 은 5, 동 1개를 수확해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린 볼링대표팀이 이번 논란으로 향후 경기에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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