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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본격적으로 연기자에 도전장을 내민 김현중(24)이 첫 주연작 '장난스런 키스'를 끝내고 가슴 설렌 크리스마스를 맞는다.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조금은 특별하게 보낼 김현중의 연말 계획을 최근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아마도 이번 크리스마스도 남자랑 보낼 거 같아요"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이런 외모의 재밌는 성격을 겸비한 김현중이 크리스마스를 남자와 보낸다니 믿기지 않았다.
"재작년에는 재중이형, 작년에는 영생이랑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냈어요. 이번 크리스마스날은 특별한 스케줄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26일날 '장난스런 키스' 프로모션 차 대만을 가니깐 전날인 25일에는 짐을 싸고 있겠죠?"라며 "25일날 뭐하고 지낼지 고민되요. 다른 친구들은 여자친구가 있어서 같이 만나면 조금 초라할 것 같기도 하고..."라며 아쉬워했다.
또 "좋아하는 여자도 없고 딱히 만날 시간도 기회도 없어요. 크리스마스를 여자와 함께 보내는 일은 아마도 평생 없을 것 같아요. 이번 크리스마스도 3년 연속 남자랑 보낼 것 같아요"라고 체념한 듯 뱉어냈다.
김현중은 크리스마스날 명동 거리를 걷고 싶다고 한다.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는 것이 가장 재밌다나? 우리에게는 평범한 일이겠지만 김현중에는 이 역시도 허락치 않는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졌으니 명동을 활보하는 김현중을 보기는 아마도 어려울 것 같다.
지난 12일 김현중은 전 세계인이 바라보는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한국 가수 대표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개막식 무대에 올라 개막식 주제가 '일출동방(Sunshine Again)을 열창했다.
그 기분은 어땠을까. "그렇게 큰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처음 제의를 들었을때는 거짓말 같았죠. '중국에서 왜 나한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믿기지 않았고 놀랐어요"라며 여전히 놀라워했다.
김현중은 내년 5월 댄스곡으로 솔로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다. 솔로로 음반을 발매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SS501은 해체했다는 얘기를 더욱 많이 할 것이다. 하지만 김현중은 SS501은 해체가 아니라고 못 박았다. "옛날에는 해체하면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해체합니다'라고 발표하지만 요즘은 자연스럽게 해체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SS501은 계속 나올 것이고 해체한 것은 아니에요"라며 팬들의 걱정을 덜어주기도 했다.
2달 남짓한 2010년을 김현중은 아시아 각국을 돌며 연말을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 '장난스런 키스' 프로모션 차 대만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폴, 중국, 일본 등 동남아시아를 방문한다.
SS501로 활동할 당시에는 매년 연말을 칼바람을 맞으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제야의 종소리를 들었다. 그리고는 새해 1일 새벽에 집에 들어가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흔히 김현중에 대해 '4차원'의 매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 11일 열렸던 G20 정상회의 얘기도 꺼내봤다. 아니다 다를까 당시 느꼈던 자신의 생각을 들려줬다. "제가 느낀 것은 G7에 들지 못한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 시민의식이 조금은 부족했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부이겠지만 차량을 통제했다고 뒤에서 빵빵거리고 욕을 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았어요"라며 "제 자녀들이 사는 세상은 우리나라가 꼭 G7에 들었으면 좋겠어요"라며 바람을 전했다.
오는 12월 26일 김현중은 '장난스런 키스'의 프로모션을 위해 대만으로 출국한다. 이제 2달도 남지않은 2010년을 김현중은 국내보다 해외에 오래 머무르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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