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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MBC 다큐멘터리 '눈물' 시리즈 제3탄 '아프리카의 눈물'(연출 장형원·한학수) 제작진이 촬영 중 위험 천만한 상황을 모면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제작진은 지난 7월 중순 에티오피아 서남부 오모계곡 수리족의 동가 축제 현장을 취재하던 중 일부 부족민들이 총을 허공에 난사해 겁에 질리는 상황을 맞았다.
촬영에 앞서 제작진은 부족의 추장과 총을 쏘지 않기로 약속했으며, 추장 역시 부족민들에게 절대 총을 쏘지 말라고 사전에 단단히 일러뒀다. 하지만 당시 이 부족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축중 하나인 소를 약탈당한 한 사내가 분을 못참고 총을 난사해 이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당시 지미집으로 촬영을 하던 민병선 조연출의 머리 1m 정도 위로 총알이 지나갈 정도였고 지미집은 총을 맞아 카메라 와이어가 충격으로 끊기기도 했다. 이후 제작진은 숲으로 몸을 피했고 다행히 아무도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제작진들이 위험천만한 아찔한 상황을 넘기면서 촬영한 '아프리카의 눈물'은 총 제작비 12억원과 1년간의 사전 취재 그리고 307일간의 현지 촬영을 통해 만들어졌다.
총5부작으로 기획된 '아프리카의 눈물'은 오는 12월 3일 밤 11시 05분 '프롤로그, 뜨거운 격량의 땅'을 현빈의 목소리로 첫 방송한다.
[갑작스런 총성에 놀란 제작진들.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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