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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와 KBS가 새 예능프로그램을 월요일 심야시간에 편성하며 방송3사의 월요심야 예능프로그램의 전쟁이 시작됐다. 22일 1라운드 대결 결과 SBS와 MBC가 비슷한 시청률을 기록, 앞으로 2강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SBS ‘밤이면 밤마다’는 지난 15일 첫방송했다. 첫방송부터 탁재훈, 김제동, 박명수, 강대성, 정용화, 유이 등 화려한 MC군단과 첫방송에서 싸이, 김수로의 게스트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밤이면 밤마다’는 MBC ‘놀러와’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중계로 결방, 첫 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월요심야 예능프로그램의 진검승부는 22일 이뤄졌다. MBC ‘놀러와’, SBS ‘밤이면 밤마다’에 이날 첫방송한 신동엽, 컬투 MC의 KBS 2TV ‘안녕하세요’까지 방송3사의 예능프로그램들이 모두 정상 방송됐다.
그 결과 원래 이 시간대의 터줏대감 ‘놀러와’는 여전히 시청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놀러와’는 전국기준 11.5%, ‘밤이면 밤마다’는 11.2%, ‘안녕하세요’는 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치에서 보이듯 ‘안녕하세요’는 세 프로그램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 ‘놀러와’와 ‘밤이면 밤마다’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반면 ‘밤이면 밤마다’는 0.3%의 차이로 ‘놀러와’를 턱 끝까지 추격,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게다가 수도권 기준 시청률에서 ‘밤이면 밤마다’는 12.2%의 시청률로 12.0%의 ‘놀러와’를 앞질러 첫 진검승부에서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 이는 앞으로 '놀러와'와 '밤이면 밤마다'가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 더욱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물론 이날 각 방송에 출연한 게스트에 따라 시청자의 선호도가 갈렸을 가능성도 있다. 이날 ‘놀러와’에는 이적, 장기하, 루시드폴, 정재형, 장윤주 등이 출연했고, ‘밤이면 밤마다’에는 조영남과 이경실, ‘안녕하세요’는 싸이와 김장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각기 다른 입담을 과시했다.
세 예능프로그램은 모두 월요일 밤 11시대에 방송되고 '토크쇼'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일단 첫 대결에선 '놀러와'가 앞섰지만, '밤이면 밤마다'가 언제 엎을지 모를 근소한 차이라 두 프로그램의 치열한 전쟁이 전망된다. 또한 비록 첫 대결에서는 완벽히 참패한 '안녕하세요'가 부진한 점을 보안해 2강체제로 굳어가는 월야 예능전쟁에 또 다른 반전을 꾀할 수 있을 지도 주목할 만 하다.
[SBS '밤이면 밤마다'- MBC '놀러와'- KBS '안녕하세요'(위로부터), 사진=SBS, MBC, KBS]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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