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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하정우가 신작 ‘황해’를 찍으면서 겪은 남다른 고충을 전했다.
23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황해’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하정우는 “영화 촬영 중에 거울을 보니 중국인 같았다. 머리는 짧고 수염은 11개월 동안 길렀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정우는 “1년간 얼굴에 로숀을 한번 안 바르고 살았는데, 점점 사회와 멀어지는 느낌이 들었다”며 “가끔 잘 차려입고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거울을 보면서 이 모습은 어떤 옷과도 어울리지 않았다. 그러면서 말수까지 줄어들었다”고 촬영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하정우는 “나는 가만히 있는데도 주위에서 화난 것 처럼 생각하고 해서 애써 말을 하고 웃음을 주려고 해도 부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점점 사회에서 고립되는 느낌이 들어서 힘들었다”고 덧붙여 장내를 폭소케 했다.
영화 '황해'는 연변에서 택시 운전을 하며 살아가는 구남(하정우 분)이 빚을 갚고 아내를 찾기 위해 면가(김윤석 분)에게 한국에 누군가를 죽여 달라는 살인청탁을 받고 한국에 건너와 벌어지는 일들을 다뤘다.
'추격자’의 하정우, 김윤석과 나홍진 감독이 다시 뭉친 '황해'는 올 하반기 최고 스릴러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봉은 12월 22일 예정.
[사진 = 하정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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