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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밥 딜런을 보고 샤이니를 봤더니… [MD에세이]

시간2010-11-24 07:17:36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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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을 보고 샤이니를 봤더니…[박용광,공연연출가]

2007년 8월 14일 저녁 오후 7시. 호주 시드니에서 난 한 노가수의 공연을 보고 있었다. 공연장 조명이 하나, 둘 꺼지기 시작했고 시작되는 노래.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g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g in the wind". 그건 바람만이 알고 있지. 그건 바람만이 대답할 수 있다네.

그렇다. 바람만이 아는 대답을 아는 사나이, 영화 '아임 낫 데어'의 6인의 배우로도 명확히 설명 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가수. 비틀즈의 음악관을 바꿔 놓은 사나이. 바로 밥 딜런이다.

난 호주에서의 마지막 여행인 멜버른 여행을 마치고 오는 길, 시드니에 도착하자마자 한 걸음에 공연장으로 달려갔고 곧바로 그의 음악에 도취돼 버렸다. 그는 나를 향해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나도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그의 부름에 대답했다. 나는 한곡 한곡 끝날 때 마다 사람들과 함께 기립박수를 치며 그를 향해 존경심을 표현했다.

그리고 밥 딜런 공연 한달 전 2007년 7월 26일. 호주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사회복지시설로 출근하는 길에 봐왔던 오페라하우스에서 난 랄로 시프린(Lalo Schifrin)의 공연을 보게 됐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메인 테마를 작곡했던 시프린의 연주회는 빈 자리 하나 찾아 볼 수 없었고 공연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을 만큼 훌륭하고 완벽했다. 오페라하우스는 시프린의 음 하나 하나를 놓치지 않고 고스란히 내 귀로 전달해 줬다.

내가 호주에서 접한 예술 문화는 모든 것이 다 새롭고 인상적이었다. 오페라하우스 내부는 외관만큼 화려하진 않았지만 공연장으로서 꼭 필요한 것들을 모두 갖추고 있어 전통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공연 시작 40분 전 평론가가 직접 해당 뮤지션의 음악을 들려주고 관객들과 대화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를 북돋아 주는 것을 잊을 수 없었다.

최고의 공연장인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되는 양질의 공연이지만 티켓가격도 3만원 정도로 저렴했고 게다가 학생들은 25%정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었다. 거장 밥 딜런의 공연도 8만원 정도였다. 호주의 경제력과 물가를 생각하면 오히려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오페라 하우스의 공연만큼 호주의 주립미술관(Art gallery of NSW)도 인상적이었다. 무료임에도 콘텐츠가 탄탄해 여러 유명 작품을 볼 수 있고, 전공자가 매일 주제별로 설명회를 열어 예술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는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었다.

이처럼 저렴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데는 호주문화원을 통한 호주 정부의 지원이 배경에 있다. 호주 문화원에서는 여러 분야에 대한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쉬운 접근을 돕고 있다. 호주는 예술에 대한 정부의 지원활동이 활발하고 국민들 또한 예술 문화에 높은 호응을 보이는 나라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떨까. 예부터 가무를 사랑해 위에서부터(정악) 서민층까지(민속악) 다양한 문화를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지만 그 콘텐츠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고 정부의 지원도 부족한데다 국민들도 대중문화를 편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문화 공연이 정치논리에 휘둘리는 현실에 있다.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축제는 지자체가 지역 홍보를 위해 진행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자치단체들의 축제 난립으로 질보다 양이 앞서는 상황이 오기는 했지만, 그 속에서도 진흙 속의 진주 같은 알찬 축제들이 많다. 하지만 지자체장의 교체에 따라 축제의 존폐가 결정되는 일이 잦다. 대표적인 예로 '양주 세계민속극축제'의 취소를 들 수 있다.

2009 대한민국 지역공동브랜드 대상과 브랜드마케팅 부분 대상을 차지했던 특색 있는 우수축제지만 정치논리에 의해 '양주 세계민속극축제'는 폐지되고 말았다. 이는 전임 자치단체장의 업적으로 생각되는 기존 축제를 새로운 정당의 자치단체장들이 폐지하면서 생긴 일이다.

또 대중들의 문화 소비 쏠림 현상도 문제가 있다. 이웃 나라 일본은 문화 시장이 크고, 소비층도 넓어서 다양한 장르가 소비된다. 이는 음악뿐만이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 모든 대중문화에서 공통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시장이 작고 편중돼 있어 한쪽으로 쏠리는 모습이 강하게 나타난다. 음악의 예를 들면 90년대 중반에는 댄스가수가 범람 했고 2000년대 초반부터는 소위 ‘소몰이창법’이 유행했으며 현재는 기계음으로 중무장한 아이돌의 전성시대다.

아이돌 문화가 대중문화를 산업화 해 긍정적인 발전을 유도하고 제2의 한류열풍을 몰고 오는 등 밝은 면도 지니고 있지만 그들의 음악은 심심하다. 예전에 우연히 SM Live Concert를 본적이 있는데 무대 위 샤이니의 모습은 무척 열정적이었다. 하지만 심심했다. 관객들과 호흡이 없이 그저 자신들을 보여주기에만 급급했다. 비주얼은 있지만 내용은 없었다.

호주 오페라하우스의 공연이 화려함으로 치장한 것이 절대 아니다. 더 좋은 뮤지션의 음악을 더 잘 들려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공연과 공연장은 더 자극적인 퍼포먼스를 더 많은 돈을 받고 보여주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공연은 뮤지션과 직접 소통하고 싶은 바람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서로가 동질감을 느끼며 행복을 얻는 과정이다. 하지만 샤이니의 공연에는 소통도 없었다. 잘 관리 받아 실력은 좋았지만 TV 속 모습과 별 반 다를 바 없었다.

우리나라 공연의 분위기도 아쉽지만 아이돌 위주의 관심도 너무 아쉽다. 우리에겐 진정 아이돌 밖에 없을까?

얼마 전 사람들의 시선을 끌며 끝난 '슈퍼스타 K2'에서 톱3까지 올라간 여성 싱어송라이터가 있다. 아이돌처럼 예쁜 건 아니지만 한국가요 역사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낸 장재인.

그녀는 분명 주류음악에서 한 발자국 비켜나 있지만 본인의 색깔을 명확히 드러냈다. 장재인의 등장은 아이돌 위주의 현실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에게는 단비 같은 존재였다. 그녀가 당당히 '슈퍼스타K2' 톱3까지 올라서게 된 것은 한국 가요의 변화를 요구하는 열망이 저 밑바닥에서부터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우리에게는 '살아있는 전설' 조용필의 명곡들과 김덕수가 이끄는 전통의 사물놀이가 있고, 소녀시대의 아이돌문화가 있으며 장기하의 인디 문화도 있다. 이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한국문화를 정부의 꾸준한 지원과 대중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인드로 잘 엮는다면 우리가 호주 못지 않을 이유가 없다. 더 많은 사람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우리의 문화 환경을 가꾸어 간다면 한국은 진정 김구선생이 원했던 문화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밥 딜런 - 양주 세계민속극 축제 - 샤이니 - 장재인. 사진 = 소니BMG코리아-양주 세계민속극 축제 카페-마이데일리DB-엠넷]

부천무형문화엑스포 공연연출팀의 박용광(27)은 최후의 국민학교 세대로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산 보이즈투맨(Boyz II Men)의 테이프를 들으며 공학자를 꿈꿨다. 대학생 때 '쌈지사운드페스티벌'에서 자원봉사를 한 후 문득 공연기획이 운명이란 생각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시작했다.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밥 딜런 공연을 본 후 외국의 앞선 공연문화를 동경해 2009년 뮤지컬의 본고장 런던으로 무작정 떠나 빌리 엘리어트와 엘튼존의 공연을 지켜봤다. 그 후 2년 동안 부천무형문화엑스포에서 공연/체험 조연출을 맡았으며 현재 2010 서울젊은국악축제 기획팀에서 젊은 국악의 싱그러움을 대중에게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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