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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북한이 23일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해 '남측이 먼저 군사적 도발을 해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후 7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남조선 괴뢰들이 우리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23일 13시부터 조선 서해 연평도 일대의 우리측 영해에 포사격을 가하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면서 "우리 혁명무력은 괴뢰들의 군사적 도발에 즉시적이고 강력한 물리적 타격으로 대응하는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취했다"고 남측에 책임을 떠넘겼다.
또 북한은 "도발자들의 불질을 무자비한 불벼락으로 다스리는 것은 울 군대의 전통적인 대응방식"이라며 "남조선 괴뢰들은 빈말을 하지 않는다는 우리 혁명 무력의 엄숙한 경고를 똑똑히 새겨들어야 한다"고 위협했다.
이어 "남조선 괴뢰들이 조국의 영해를 0.001㎜라도 침범하면 우리 혁명무력은 주저하지 않고 무자비한 군사적 대응 타격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와 관련, 우리 측 합참 관계자는 "어제부터 호국훈련을 실시 중이지만 북한이 문제삼은 오늘 연평도 일대에서 진행된 우리 군의 훈련은 호국훈련이 아니라 단순히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사격 훈련이었다"라고 밝혔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34분께부터 약 21분 동안 서해안 연평도에 해안포, 곡사포 100여발을 발사했으며 우리 군도 자주권 차원에서 자주포 80여 발을 대응 사격했다.
현재 전군에 경계 태세가 강화됐으며 서해 5도상에는 최고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내려졌다.
[사진 = YTN 뉴스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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