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한국이 아시안게임 4강전서 또한번 중동의 벽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3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광저우서 열린 UAE와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상대 공격수 알라브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린 한국은 한국은 이날 패배로 인해 결승행에 실패한 가운데 오는 25일 이란을 상대로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박주영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홍철 김보경 조영철이 공격을 지원했다. 김정우와 구자철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윤석영 김영권 홍정호 신광훈이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양팀은 경기초반부터 UAE 골문을 활발하게 두드렸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UAE는 전반 17분 알함마디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 한국은 전반 중반 김보경과 홍정호의 잇단 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9분 속공 상황에선 박주영의 침투패스에 이은 조영철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전 들어서도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24분 서정진이 페널티지역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후 왼발로 때린 슈팅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한국은 후반전에서도 득점에 실패한 채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어갔다.
한국은 연장 전반 4분 홍철 대신 김민우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한국은 연장전서도 UAE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못했다. 한국은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박주영의 패스를 홍정호가 골문 안으로 차 넣었지만 파울이 선언됐다.
이후 UAE는 연장 후반 15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알 라브리가 팀 동료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한국 골문을 갈랐고 UAE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한국과 UAE의 경기장면.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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