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한국, 축구 4강전서 중동에 3연속 패배…24년 만의 결승행 실패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4강전서 또한번 중동의 벽에 막혔다.

한국은 23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광저우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서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린 한국은 복병 UAE에 패해 24년 만의 결승행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그 동안 각급 아시아 대회서 중동의 복병에게 발목을 잡힌 패턴을 반복했다. 한국은 UAE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며 몰아부쳤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갔던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상대 공격수 알 라브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결승행에 실패한 가운데 최근 3번의 아시안게임 4강전서 중동팀에 패하는 불운을 이어갔다. 지난 2002 아시안게임 4강전서 이란에 승부차기에 패했던 한국은 2006 아시안게임 4강전에선 복병 이라크에게 0-1로 패했다. 금메달을 획득했던 지난 1986 아시안게임 이후 결승행에 실패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4강전에선 UAE에게 패하며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축구대표팀 경기장면.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