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23일 있었던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김정은의 후계체계를 위한 선택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23일 오후 YTN은 "북한의 이러한 도발의 배경에는 김정은 후계체계를 조기에 안착시키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은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군사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북한) 인민들에게 강조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볼 수 있다"며 "김정은의 후계 군사 지도권 구축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는 사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뉴스는 "대외적으로는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의 재개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며 "경제난 해결을 위해 최근 남측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경제문제 보다는 김정은 체제 구축과 6자회담 재개를 우선 과제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일본 군사 전문가의 의견도 다르지 않았다. KBS 9시뉴스에 따르면 일본 군사 전문가 후쿠야마 타가시는 일본 NHK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은 북한에서 포병술의 천재로 알려져 있다. 이번 포격 배경에 김정은이 있다. 권력의 계승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군을 장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실적을 쌓기 위한 의미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 = YTN 뉴스 화면캡처]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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