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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이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은 24일 오전 "정부 소식통은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가 협의를 거쳐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한미 당국은 대북 제재조치를 시행하며 '워치콘'을 2단계로 높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3단계로 다시 감시태세를 낮췄으며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다시 2단계로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
'워치콘'은 '데프콘'(Defense Readiness Condition)을 판단하는 근거로 북한의 군사 활동을 추적하는 정보감시태세를 말한다.
'워치콘'은 평상시에는 '잠재적 위협이 존재해 감시할 필요가 있는 상태'인 4단계를 유지하다가 전쟁 태세에 가까워질수록 숫자가 낮아진다. 격상 발령은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 간의 합의에 따라 이뤄진다
하지만, '데프콘'은 '워치콘'의 발령 상태를 근거로 격상하긴 하지만 '워치콘'의 격상과 '데프콘'의 격상이 반드시 연동되지는 않는다. 2009년 5월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해 '워치콘' 2단계로 격상되었을 때 '데프콘'은 4단계를 유지했다.
한편, 현재 서해 5도 상에는 국지도발 최고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상태다. 단, '진돗개'는 국지적인 경계태세인데 반해 '데프콘'은 정규전에 대비해 발령하는 전군을 대상으로 한 전투준비태세로 현재 '데프콘'은 4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YTN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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