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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한 고(故) 서정우(22.해병1088기) 병장과 문광욱(20.해병1124기) 이병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할 예정이라고 해병사령부가 24일 밝혔다.
해병대에 따르면 서 병장은 다음 달 6일까지 마지막 병장 휴가를 받고 인천으로 나가기 위해 연평도 선착장에서 여객선에 탑승하던 중 포탄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북한의 기습 공격으로 판단, 부대로 자진 복귀하다 변을 당했다.
당시 서 병장은 선착장에서 부대로 뛰어가던 중 북한군의 포탄 파편에 맞아 전사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서 병장은 연평부대 중화기 중대의 최고 공용화기 사수로서 자신의 임무수행을 위해 휴가를 포기하고 부대로 복귀하다 전사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 8월 해병대 연평부대 본부중대 수송반으로 배치된 문 이병은 당일 포병 사격훈련장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관계자는 "기습적으로 퍼붓는 북한의 포격 속에서 신속하게 임무완수를 위해 가장 먼저 달려나가 전투 준비를 하던 중 포탄의 파편상을 입어 전사했다"고 설명했다.
해병대는 이들 전사자 2명의 계급을 1계급 추서 진급할 계획이다.
한편 해병대는 국군수도병원에 시신이 안치된 전사자 2명에 대해 최대한의 예우로 장례를 치를 계획이며, 이날 아침 시신을 유가족들에게 공개하고 장례 절차를 협의했다.
[사진 = 故서정우 병장 미니홈피]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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