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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메이저리그 잔류를 선언한 박찬호가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낸 추신수(클리블랜드)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박찬호(37)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PARK61 피트니스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낸 추신수의 활약에 대해 개인이 아닌 국가적으로 도움을 받은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뛴 추신수는 2년 연속 3할 타율과 함께 20-20클럽 가입을 달성했다. 더불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추신수는 홈런 3개를 터뜨리는 등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일조했다.
박찬호는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낸 후배들에게 축하할 일이다. 금메달로 인해 한국 야구가 아닌 우리 나라는 행운을 얻게된 것 같다"며 "특히 추신수는 자기가 정말로 잘했기 때문에 혜택을 받게 됐다. 병역 혜택으로 인해 한국선수라는 다양한 인식과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국가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양키스 소속으로 추신수와 대결한 적이 있는 박찬호는 "홈런을 맞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공부를 했다. 6-7년 전 마이너리그 샌안토니오(휴스턴 산하) 시절 대결을 했는데 그 때는 몸쪽 직구를 구사해 외야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번에는 삼진으로 처리했는데 운이 좋았다. 똑같은 볼을 던지면 홈런을 맞았을 것이다. 변화구를 생각했을 건데 직구를 던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찬호는 추신수의 상승세에 대해선 "일찍 결혼을 해서 그런지 와이프의 내조가 주효한 것 같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관리 잘해서 타자로서 매일 우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찬호]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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