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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송영선의원이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관련해 턱없이 부족한 탄약비축량과 안일한 대응에 강도 높은 비판을 표현했다.
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은 26일 오전 YTN 뉴스특보 '북한 연평도 공격'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 24일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응책에 대해 말했다.
송의원은 군이 대처가 무능한 것이었냐는 앵커의 질문에 "K-9 자주포는 적의 진지를 타격할 수 없다. 적의 진지는 절벽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특히 K-9 포탄은 곡선을 그리며 가기 때문에 정확하게 타격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치명적으로 탄약이 부족했다. 통상 1달분 탄약비치가 돼야 하는데 군 비밀상 정확한 날짜는 밝힐 수 없지만 지금 비축분 탄약은 일주일치 뿐이다"며 우리 군의 초기 대응과 준비 태세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이어 송의원은 "K-9 포탄은 정밀한 타격이 불가능하기에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GPS 장착탄이 필요하다. 군 통치권자가 약속했기에 빠른 조치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군과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송의원은 교전규칙 수정에 관해서 "한미연합사, 유엔과 합의해서 교전수칙을 바꿔야 하는데 쉽지 않다. 한미연합사가 교전규칙을 바꾼다는 것은 정전을 깨고서라도 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과연 미국이 이것을 허락할지가 의문이다. 그래서 쉽지 않다"며 교전수칙 수정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북한에서는 서북 5도가 가장 중요한 전략요충지로 생각하고 모든 것을 다 준비하고있다. 남포 기지도 있지만 서북 5도가 우리를 치기 제일 가깝고 편하다. 심지어 서울서 불과 80km 거리에 위치한 해주에는 북한의 주력 장사정포와 기갑부대가 다 배치되어 있다. 하지만 우린 너무 안이하게 하고 있다"며 정부의 자세를 비판했다.
송의원은 25일 국회에서 북한의 무력 행위를 규탄하는 큰 뜻에는 동의했지만 "폭행사건 합의서 수준으로 결의문의 문구 내용이 너무 평이하다"며 대북 결의안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미래희망연대 송영선의원. 미래희망연대 홈페이지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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