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인천 함태수 기자] 26일 오후 3시 10분께 연평도에서 두 차례 포성이 들렸다는 뉴스 보도가 전해지자 연평도 주민들이 또 한번 놀란 가슴을 부여잡았다.
YTN은 26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이뤄진지 나흘이 지난 이날 포성이 들렸고, 국방부가 포를 쏜 주체가 어딘지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 연평도에는 취재진과 군, 경이 남아있으며, 이날 오전에는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인천시 중구 신흥동의 한 찜질방에서 생활 중인 약 200 여명의 연평도 주민들은 일제히 뉴스에 시선을 고정한 채 눈을 떼지 못했다. 이곳 저곳에서 "또 마을을 습격한 것인가" "정말 전쟁나는 거 아니냐"라는 등 우려섞인 반응이 나왔고 일부는 "아직 마을에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어떡하지"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평도에서 꽃게를 잡고 있다는 유모씨(55)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북한이 저런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없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다"면서도 "이번에는 확실한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정말 이번 사태를 보면 분통 터져 못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 3일째 생활 중인 연평도 주민들]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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