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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저우 강지훈 기자] 심판의 애매한 판정이 상승세였던 흐름을 끊어놨다. 여자배구가 중국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박삼용(KGC)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7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중국과 결승전서 세트스코어 2-3(25-21 25-22 10-25 17-25 14-16)로 역전패 당했다. 이로써 여자배구는 지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16년 만에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하게 됐다.
5세트 14-13서 상대방에게 서브를 내준 한국은 듀스 상황서 범실이 이어졌고 왕이메이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금메달을 중국에게 내주고 말았다.
1세트 15-15서 왕이메이에게 서브에이스를 내준 한국은 김연경의 퀵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사니의 블로킹과 상대 서브 범실,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이어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24-21로 쫓긴 상황서는 황연주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2세트 들어 황연주의 오픈 공격과 김세영의 블로킹, 양효진의 개인 시간 차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9-8로 쫓긴 상황서는 한송이의 오픈 공격과 황연주의 블로킹으로 다시 도망갔다. 16-14에서는 황연주의 시간 차 공격과 원핸드 블로킹, 김연경의 퀵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보태며 또 다시 세트를 빼앗았다.
3세트를 10-25로 내준 한국은 4세트 13-17서 김연경의 시간 차 공격과 상대 범실로 점수를 보탰다. 하지만 상대 앞차 공격과 왕이메이에게 득점포를 내주면서 17-25로 또 다시 세트를 빼앗겼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가게 됐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김연경이 19득점, 황연주는 14득점(블로킹 5개)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양효진도 10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의 에이스 왕이메이에게 30득점을 헌납한 것이 패인이 됐다.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출처 = FIVB]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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