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조성모, "신부는 착하고 제겐 과분한 사람"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가수 조성모(33)가 갑작스런 결혼발표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조성모는 2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민지(30)와의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이날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거행된다.

조성모는 지난 21일 자신의 팬 사이트를 통해 처음 결혼발표를 했다. 갑작스런 그의 발표에 팬을 비롯해 많은 관계자들이 깜짝 놀랐고 신부의 ‘속도위반 임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조성모는 “오늘 결혼하게 됐다. 신부는 구민지 양이고 제 아내될 사람이다. 결정은 좀 급하게 내려서 늦게 알려드린 면이 있다. 시끄럽게 하고 싶지 않아 빠른 시간 내에 해서 마무리지으려 했는데 너무 급히 말씀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를 전했다.

조성모는 “저희가 만난지 2년 반정도 됐다. 열애사실을 알고 있는 분들도 계셨고, 저희가 만난다는 얘기가 나올 때 쯤이 되었다. 어차피 저도 결혼할 나이가 됐고 결혼 전제하에 사귀었기 때문에 ‘이 시점 이 시간을 놓치면 안되겠다’ ‘어차피 열애 얘기가 나가느니 결혼 결심을 하자’ 해서 급하게 결혼을 하게 됐다”고 깜짝 결혼발표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조성모는 행간에 떠도는 신부의 임신설에 대해 “트랜드에는 안 맞지만 임신한 건 아니다”고 부인했다.

조성모는 신부에 대해 “착하고 과분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저에게 자기 인생을 허락해 줬다는 거 자체가 감사하다. 얼굴만큼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 제가 그 마음 상처나지 않게 아프지 않게 행복만 하게 늘 웃을 수 있게 지켜주고 싶다. 지켜줄거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넘치게 많이 사랑한다”고 로맨틱하게 소개했다.

조성모와 2년 반동안 사랑을 키워온 예비신부 구민지는 탤런트 출신으로 광고모델로 활동하다 현재 의상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결혼 후에는 조성모의 내조에만 전념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조성모는 이날 신부를 위해 직접 작사한 노래 ‘온리 유’(Only you)와 ‘유 아 소 뷰티풀(You are so beautiful)’,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 등을 메들리로 엮어 직접 축가로 선사할 계획이다.

조성모는 결혼식 다음날인 28일 ‘2010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러브콘서트’에 참석하고 이후에도 연말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조성모는 “취지가 좋아 행사에 참여하게 됐는데 지금 아니면 못 할 거 같아서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신혼여행은 빠르면 12월에라도 가까운 곳으로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성모.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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