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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값진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배구와 동메달을 따낸 남자배구. 오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점이 너무 많다.
박삼용(KGC)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는 27일 열린 중국과의 결승전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먼저 2세트를 가져가며 16년 만에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지만 애매한 심판 판정이 이어지며 역전패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던 남자배구는 4강전서 일본에게 패해 3,4위전으로 떨어졌다. 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당초 예상과는 거리가 먼 성적이었다. 이제 아시안게임이 마무리 됐다. 남·녀배구 모두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새롭게 플랜을 짜야할 시기다.
2011년 말에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런던올림픽 예선전이 3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서 세대교체를 빨리 하지 못한다면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전의 악몽이 되풀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이번 아시안게임서 여자 선수들이 중국을 상대로 선전하는 모습은 마지막이 될 수 있다.
박삼용 감독도 결승전 후 "세터 김사니가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차세대 세터를 키워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고 말한 것은 대표팀이 현재 필요한 것은 세대교체라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남녀배구 국가대표는 이제 갈림길에 섰다.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좋은 길로 갈 수 있고, 나쁜 길로 향할 수 있다. 이제 공은 협회와 연맹으로 넘어갔다. 아시안게임의 성적을 발판삼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가 다가왔다.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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