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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 한국 대표팀이 역대 원정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76개, 은메달 65개, 동메달 91개를 따내 중국(금 199개, 은 119개, 동 98개)에 이어 종합 2위를 지켰다. 총 메달 232개를 수확한 우리 대표팀은 지난 2006년 도하대회에서 기록한 메달 193개를 뛰어넘어 원정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했다.
'효자 종목'의 선전이 돋보였다. 사격이 금메달 13개를 포함해 총 28개의 메달을 거둬들여 2위 수성에 앞장섰고, 유도는 종주국 일본(금 7개)에 이어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선전했다. 양궁은 단체전과 개인전에 걸린 4개의 메달을 싹쓸이하며 4번째 전종목 석권을 이뤄냈다.
지난 도하대회서 금메달 1개에 그쳤던 육상도 금메달 4개를 포함 총 1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김덕현과 정순옥이 멀리뛰기에서 우승해 남녀 동반 멀리뛰기 금메달을 휩쓸었고, 대회 마지막날인 27일 지영준이 남자 마라톤 42.195km 풀코스에서 우승하며 8년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반면 태권도와 레슬링 복싱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도하대회에서 금메달 9개를 싹쓸이했던 태권도는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중국과 같은 금 4개에 머물렀다. 레슬링은 정지현과 이세열이 은메달에 그치며 그레코로만형은 28년만에 아시안게임 노골드 수모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 남자 10명, 여자 3명이 출전한 복싱은 동메달 2개로 마감했다.
볼링의 황선옥이 4관왕에 올랐고, 수영 박태환, 사격 한진섭 이대명, 볼링 최복음이 3관왕을 달성했다.
주최국 중국은 역대 최고 성적인 금메달 199개, 은메달 119개, 동메달 98개를 휩쓸며 8회 연속 종합 1위를 달렸다. 2위 탈환을 노렸던 일본은 금메달 48개, 은메달 74개, 동메달 94개로 3위에 그쳤다.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양궁 남자 대표팀(위 사진), 수영 정다래(아래사진 왼쪽), 이슬아.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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