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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 40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7일 막을 내렸다.
당초 65개 금메달과 함께 종합 2위 수성을 목표로 했던 한국은 금메달 총 76개(은 65, 동 91)를 수확하며 원정대회 최다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중국(금메달 199, 은 119, 동 98)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한국은 금메달 48개(은 74, 동 94)를 딴 일본을 제치고 4회 연속 2위를 차지했다.
4위에는 금메달 20개를 포함 총 59개의 메달을 딴 이란이, 5위에는 18개의 금메달(총 79개)을 목에 건 카자흐스탄이 올랐다. 북한은 금메달 6개(은 10, 동 20)로 12위에 머물렀다.
지난 9회 뉴델리대회부터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중국은 목표했던 금메달 200개에 1개 모자란 199개를 쓸어담으며 월등히 앞섰다. 한국은 사격과 펜싱, 양궁 등에서 메달을 대거 수확해 2위 수성을 무난히 지켜냈다. 당초 60개 금메달과 함께 2위 탈환을 목표로 삼았던 일본은 금메달 48개에 만족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렇게 중국과 한국, 일본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4위부터는 금메달 수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4위 이란은 3위 일본에 금메달 28개가 뒤져있고, 5위 카자흐스탄은 30개가 뒤쳐졌다.
아시안게임은 중국과 한국, 일본의 삼파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중국과 한국, 일본의 강세는 초대 뉴델리대회부터 변함이 없었다. 당시 일본은 1회부터 8회 방콕대회까지 1위를 놓치지 않았고, 한국이 2-3위를 오갔다. 9회 뉴델리대회부터 1위를 차지한 중국은 이후 가파른 상승세로 2, 3위를 따돌렸다.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도 1, 2위를 놓치지 않는 중국을 추월하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2위를 차지하기 위한 일본과 한국의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인구와 경제력 등에서 월등히 앞선 삼(三)국의 완벽한 '아시안 더비'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박태환(왼쪽)-중국 장린.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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