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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용우 기자] "하늘이 우리를 도와주지 않네요"
지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8년 만에 은메달을 수확한 여자배구가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삼용 감독은 28일 인천공항에서 만난 자리서 "중국과의 결승전 5세트서 치고 나간 상황서 마무리를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여자배구는 중국과의 경기서 초반 2세트를 가져갔지만 3세트부터 심판의 애매한 판정이 이어지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5세트서 센터진의 블로킹과 함께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14-12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한송이의 공격 범실과 상대방에게 서브 에이스를 헌납하며 14-14 동점을 내줬다. 듀스 상황서도 연속 2실점하며 다잡았던 금메달을 중국에게 넘겨줬다.
박삼용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싸웠다.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았을 것이다"며 "하지만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잡지 못해서 아쉽다. 우리가 잘하면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늘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국가대표 세대교체에 대해선 "김희진, 박정아(이상 IBK)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일단 공격적인 선수가 아니라면 김연경(JT마블러스)과 같이 수비가 가능한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레프트에서 수비가 가능해지면 대표팀도 훨씬 전력이 강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3개월 만에 소속팀 인삼공사 사령탑으로 복귀하는 박삼용 감독은 "쉴 틈이 없다.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훈련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배구 대표팀 박삼용 감독]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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