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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KBS 1TV 대하사극 '근초고왕'이 태자의 자리를 둘러싼 이복형제 여찬(이종수 분)과 여구(감우성 분)의 갈등으로 점점 극중 전개의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28일 방송된 KBS1 대하사극 '근초고왕' 8회에서는 여구를 태자로 만들겠다 마음 먹은 비류왕(윤승원 분)이 백제의 앞날을 여구에게 당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비류왕은 태자의 위를 여찬에서 여구로 바꾸겠다 결심했다.
소식을 들은 여찬은 칼을 들고 비류왕의 침전으로 향하고 그의 앞길을 막는 사람들은 모조리 칼로 베어버리는 잔혹함을 보인다. 그러나 아버지 비류왕 앞에서는 '태자로 살아온 자신을 돌아봐 달라'며 '태자가 아니면 살고 싶지 않다'고 울부짖는다.
한편 여화(김지수 분)와 함께 요서로 떠나고자 했던 여구는 "지금 이 애비에게는 네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곁에 남아줄 것을 눈물로 호소하는 비류왕의 청을 받아들여 결국 여화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여화는 차갑게 돌아선 후 백제 왕위 찬탈을 위해 자신을 사유(이종원 분)와 혼인시키고자 한 아버지 부여준(한진희 분)의 뜻에 따르게 된다.
하지만 고구려로 향하는 여화의 행보를 따라온 그림자가 있었으니, 다름아닌 여구다. 여구는 여화에게 편지를 남기며 꼭 다시 데려오겠다 다짐을 하는데, 그 편지는 고구려 국상 조불(김응수 분)의 손에까지 들어가 오해의 불씨를 낳는다.
이 와중에 여구를 백제의 12대 어라하로 만들기 위해서 태자를 사사(賜死)하겠다 마음먹은 비류왕은 여구와 함께 온조대왕(백제의 제 1대왕) 사당에 참배를 드리고, 욱리하(지금의 한강)를 내려다보며 백제의 앞날을 당부하는 모습을 보인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점점 근초고왕이 재밌어진다" "감우성과 김지수의 이별도 가슴아팠지만 이종수의 연기도 훌륭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라는 반응이 올라왔다.
부여준과 해비(최명길 분)의 결탁으로 백제에 불어닥칠 일대 혼란을 예고한 '근초고왕'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 '근초고왕'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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