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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이대로 훈련하면 40살이 넘어서도 선수생활 가능할 것 같다"
프로배구 남자부 최고 연장자인 후인정(37)이 팀 우승과 함께 선수생활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후인정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열린 '2010-2011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미디어데이&출정식'에 만난 자리서 "매년 색다르지만 올해는 다른 때보다 기분이 좋다"며 "긴장도 없도 마음이 편안하다"고 올 시즌 맞는 소감을 전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없는지에 대해서는 "체력은 예전과 비슷하다. 지금은 3-4년 전처럼 풀 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아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제는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부상만 없으면 올 시즌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강조했다.
실업 시절 삼성화재에 막혀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프로무대서는 3년째 삼성화재에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내줬다. 지난 시즌에는 7차전까지 몰고 갔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현대캐피탈 고참인 후인정은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한 상태다.
이에 대해 그는 "우승에 대한 열망은 다른 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느 팀이 집중하고 열심히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그래도 우리 팀은 다른 팀보다 선수 부문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운만 따라주면 충분히 우승도 가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프로농구에 비해 30대 초반이면 은퇴하는 프로배구는 40세 선수가 아직 없다. 현재로서 후인정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후인정은 현재라면 40세 넘어서도 선수생활이 가능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위에서도 '40세까지 선수생활을 해야 하지 않나'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과연 이걸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주위에서 많이 도와줘야 한다. 하지만 지금 같으면 40세까지 선수생활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현대캐피탈 후인정]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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