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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전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된 엘 클라시코 더비(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전)에서 비매너 행동을 보인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라모스가 빈축을 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30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서 열린 2010-11시즌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바르셀로나와의 원정경기서 0-5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는 레알이 당한 이번 시즌 첫 패배이자 엘 클라시코 5연패였다.
레알은 시종 일관 바르셀로나에게 끌려가며 맥없이 무너졌다. 수비수들이 번번히 상대 침투패스에 뚫리며 5골을 허용했다. 여기에 경기 종료 직전 수비수 세르히모 라모스가 비매너 플레이를 보여 양 팀 선수간 충돌의 원인을 제공하며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 매너에서도 지는 모습을 보였다.
발단은 후반 45분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공격할 때 비롯됐다. 경기 내내 끌려다니며 대패 직전까지 간 라모스는 감정이 격해진 모습을 보이며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메시에게 태클을 가했다.
라모스는 발을 들어 메시의 왼쪽 허벅지를 악의적으로 걷어찼고, 태클에 항의하러 온 바르셀로나 주장 푸욜의 얼굴에 손찌검을 하며 넘어 트렸다. 또한 발데스와 설전을 벌이다 그에게도 거친 행동을 가했다.
라모스의 행동은 거기에 그치지 않았다. 이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하는 와중에도 벤치에 있는 챠비와 설전을 벌이는 볼성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으로 중계를 지켜보던 국내 축구팬들은 "같은 국가대표를 뛰면서 월드컵을 우승한 사이인데 너무한다" "우리나라보다 지역감정이 더 심한거 같다" "아무리 그래도 고의적인 백태클은 용서 할 수 없다" "경기서도 지고 매너서도 졌다"며 비매너적인 행동을 보인 라모스에게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푸욜에게 손찌검을 하는 라모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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