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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난 50만원만 줘도 한대 맞을 수 있는데...

시간2010-11-30 10:42:41 문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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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불황에 덩달아 위축되는 한국인 뉴커머들

올 봄에 사채시장에서 만난 뉴커머 한 사람이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요즘 중소기업사장 직업이 뭔지 아십니까? 돈꾸러 다니는 일이예요."

그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왜냐하면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똑같은 목적으로 찾아왔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소위 뉴커머, 즉 1988년 해외여행 자율화 이후 유학, 혹은 '재팬드림' 으로 일본에 와 정착하게 된 이들의 삶이 최근 유난히 고달프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말이다.

그 이유는 국내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비슷하다.

2008년 9월 15일,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세계경제가 움츠러들고, 그 가운데 일본도 예외일 순 없었다. 그동안 '잃어버린 10년'을 외치며 와신상담, 절치부심하며 화려했던 80년대 부활을 꿈꾸던 일본인인들이, 그만 리먼쇼크'에 주저앉아 버린 것이다. 그리고 섬나라 근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적자생존.' 자신의 힘으로 어떡하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 일본인들의 지상명제다. 누구의 힘도 빌리지 않고, 의지하지도 않고, 오직 자신의 힘으로 이 힘든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 일본인들은 자립심이 강한만큼 자기관리가 참 깔끔하다.

일본인의 특징은 절핍생활에 아주 대단히 익숙하다는 것이다. 인내하고 감내하는 것에는 가히 일가견이 있다. 그래서 잘 안 쓴다. 개인저축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꼭꼭 숨겨놓고 절대로 안 쓴다. 앞으로 노후대책으로 생활비 얼마, 용돈 얼마, 하다못해 사후의 장례식 비용까지 철저하게 계산해서 통장속에 넣어두면서도, 당장의 혀의 달콤함을 위해 지갑을 열진 않는다.

그래서 더욱 뉴커머들이 고달프다. 한국인들은 카드로라도 화끈하게 긁어 소비경제라도 활성화시키지만 일본인들은 예정한 만큼만 딱, 고만큼만 쓴다. 그러다보니 일본의 경제가 늘 고만고만이다. 소위 '대박'이라고 하는 경제 분야가 없다.

바로 이같은 일본사회안에서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야 하는 뉴커머들. 특히 북한에 의한 연평도 폭격사태로 덩달아 몰매를 맞고 있는 조총련의 사정은 더욱 딱하다. 일본정부가 납치문제를 이유로 꽤 잘나가는 총련계 기업들에 대해 일본은행 거래를 중지시키고, 허구헌날 세무조사를 하여 결국에는 회사를 도산케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교육기관인 학교에 메스를 댔다. 고교 무상화 대상에 총련계 학교를 포함시키기로 했다가 바로 엇그제 다시 재검토를 한다고 일본정부가 발표를 한 것이다. 그러자 재일동포 학부모들이 발끈했다. 일본인과 똑같이 세금내는데 왜 교육문제는 차별을 하느냐고. 그들은 북한을 지지해서 아이들을 민족학교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말 우리것을 가르치고 싶어 보내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더욱이 요즘 '조선' 국적을 가진 재일동포들의 경제가 말이 아니어서, 그나마 무상화 혜택이라도 받으면 교육비가 절감되어 생활비 부담이 덜해지려니 했는데, 그 희망마저 사라진다고 한탄했다.

뉴커머들은 뉴커머대로 일본경제가 의기소침해지니 덩달아 움츠러들었다. 뉴커머들의 직업은 대개 요식업 아니면 한류관계 판매업이다. 대부분 일본인이 지갑을 열어야만 장사가 잘되는 그런 일이다. 그나마 호황(?)을 누리는 곳은 한국연예인 캐릭터를 판매하고 있는 한류숍 정도.

하지만 이것도 이제는 포화상태다. 뉴커머 몇 사람이 한류스타 캐릭터 사업으로 재미를 좀 보자, 너도나도 똑같은 숍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제는 한국식당도, 캐릭터숍도 모두 포화상태다. 그러다보니 같은 한국인끼리 '너죽고 나살자'는 식의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영업장소도, 판매상품도, 소비자 대상도 너무 똑같다 보니 허구헌날 앞집, 옆집 가게들끼리 서로 으르렁거리며 싸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자연 앞에서 남고 뒤에서 밑지는 장사가 되고 만다. 특히 빚을 얻어 영업을 시작한 뉴커머의 경우, 새빚을 얻어 전빚을 갚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때문에 신주쿠나 아카사카, 우에노, 가와구치 같은 뉴커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는 사채업자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신주쿠, 아카사카의 경우, 월 이자가 자그만치 10-13%이고, 그외 지역은 5% 정도다. 그런데도 현금이 없어서 못 빌린다.

그러다보니 아주 기가 막힌, 웃을 수도, 그렇다고 울수도 없는 이야기가 뉴커머들의 입에서 나온다.

"100만원 준다면 나도 맞을 수 있는데(몇 개월째 적자로 사채 빌리러 온 식당주인 아줌마)! "

"전 50만원만 줘도 맞을 수 있어요(편입 합격으로 등록금 빌리러 온 미장원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유학생)!"

두 사람의 얘기에 모두들 순간적으로 와아 하고 웃었다. 그러다가 약속한 듯 모두들 입을 딱 다물었다.

"이거 웃으면서 할 얘기 아닌데..."

어제 오늘, 대한민국 서민이라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느꼈을 분노,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철원씨가 한대당 100-300만원을 주고 한 운전기사를 무지막지하게 두드려 팼다는 그 폭력. 바로 이 매를 자신들도 맞고 싶다고 말한 것이었다. 그것도 아주 진심으로.

슬펐다. 서글펐다. 한국에서는 어떤 돈 있는 놈이, 큰 형 연배의 운전수를 시뻘건 피멍이 들도록 야구방망이로 두둘겨 패고, 그 한쪽 바다 건너 일본에선 또다른 한국인이 돈 때문에 자청해서 그 매를 맞고 싶다고 한다.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내내 기분이 꿀꿀했다. 지독하게 서글펐다. 이 현실이...

그 이유는 간단하다. 나도 똑같은 뉴커머 중의 한 사람이므로.

한대당 100만원씩 10대, 그리고 더 강도높은 폭력으로 마지막 맞은 300만원짜리 석대. 아마도 피해 당사자인 유 홍준씨는 일방적으로 그 무지막지한 폭력을 당하면서도, 오로지 그 순간만은 살아서 가족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악착같이 버텼을 것이다. 매값이라든가 상처라든가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을 것이다. 그 짐승같은 사장과 중역들 소굴에서 어떡하든 살아나와야 했으니까.

TV에서 유씨 부인과 딸의 눈물을 보았다. 인터뷰 당일날 그 사실을 알고 아버지에게 너무 미안했다는 딸의 눈물...

그러나 현실은 너무나 잔인하다. 최철원의 폭력이 절대로 있어서는,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안되는 사건이지만, 아이로니컬하게도 또다른 현실에서는 생계를 위해 그 망가진 폭력을 자청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다. 결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서글프게도 이 또한 현실이다.

몇 년 전 신주쿠 가부키초 고마극장 앞에서 2억엔의 빚을 진 한 중년 남성이, 한 사람당 500엔씩 받고 권투 글러버로 매를 맞는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다.

유재순

문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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