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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30일 타계한 故 트위스트 김(74.본명 김한섭)은 과거 송승헌과의 '친자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바 있다.
트위스트 김은 2002년 9월 자서전 '이 괴물을 누가 말리랴! 트위스트 김'을 발간했고 책에서 탤런트 S씨가 자신의 친아들이란 소문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 후 모 신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S씨가 송승헌이라고 밝힌 뒤 신문에 송승헌의 실명이 그대로 실리면서 사건이 커졌고, 트위스트 김이 한 연예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송승헌이 아들이 맞느냐'는 질문에 모호한 대답을 하면서 온갖 추측이 제기되며 일이 확대됐다.
결국 트위스트 김은 송승헌과 송승헌 부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소당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트위스트 김은 '송승헌과 가족들에게 끼친 정신적 피해에 대해 사과하고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념하겠다'면서 송승헌 측과 합의했고, 송승헌 측이 사과를 받아들이고 처벌하지 말 것을 요구해 공소 기각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이 사건이 끝난 뒤에도 2005년 트위스트 김은 자신의 예명을 도용한 음란 성인사이트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고 나중에 전혀 관련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잇따른 악재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트위스트 김은 다시 재기를 위해 활동을 벌여오던 지난 2006년 9월 한 호텔에서 공연을 하던 중 넘어져 외상성 뇌출혈을 일으켜 쓰러졌다. 이후 수 차례의 수술을 받고 치료를 거듭해 왔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4년여동안 투병 생활을 해온 끝에 30일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트위스트김. 사진 = CBS TV '정범구의 시사토크 누군가?!'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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