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우나, 쇼핑, 여행 계획도 일정 잡혀'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극도로 불안정한 가운데 일부 국회의원들이 일본 원정 친선 축구대회를 계획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대한민국 국회의원 축구연맹'(회장 남경필)은 오는 10일 오후 4시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제 8회 한일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를 치른다. 대회에는 한국 30여 명, 일본 20여 명 등 총 50여 명의 선수(의원)들이 출전한다.
국회의원 축구 한일전은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총 7회가 진행됐으며, 이후 양국간의 독도 문제 등으로 개최가 미뤄지다 올해 4년 만에 재개됐다.
2박3일 일정으로 10일 출국하는 국회의원들은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축구 경기를 치른 후 환영리셉션을 갖는다. 다음날 교민간담회도 계획 중이다. 관계자는 "공식 행사 이후 사우나와 쇼핑 등의 일정도 함께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의 경기장 대여 등은 일본 측에서 맡았으며, 이외 한국 국회의원들의 항공료와 숙식비 일체는 자국에서 부담한다.
한편 국회 내 '의원 축구연맹' 측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 때문에) 축구대회 개최 여부를 재논의 중이다. 이번주 내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사당(위 사진), 북한의 포격을 받은 연평도. 사진 = 마이데일리DB, 옹진군청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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