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2022년 월드컵개최지 선정 투표를 하루 앞두고 한국 대표단이 막판 유치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2022년 월드컵 유지위원회(위원장 한승수)는 29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서 프레젠테이션 리허설을 마쳤다. 리허설을 통해 발표순서까지 확정한 유치위원회는 투표 당일까지 부족한 내용을 보강하고 마무리하여 완벽한 프레젠테이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치위원회는 최근 벌어진 북한의 연평도 도발사건에 대한 집행위원들의 우려를 차단하고 오히려 월드컵 개최가 한반도 평화 정착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내용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최근 블래터 축구협회 회장이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해 한국의 월드컵유치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혀 유치위원회의 호소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유치위원회는 이어 1일 합류한 본진과 함께 유치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유치위원회 본진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조중연 축구협회회장, 아시안게임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단국대)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수영의 박태환도 월드컵 유치에 발벗고 나선다. 박태환은 한국의 스포츠 강국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현지에서 개최지 투표전까지 홍보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은 빌 클린턴 前대통령이 홍보활동에 열중이다. 퇴임 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명성을 쌓아온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마지막 프리젠테이션 무대에서 자국의 유치를 호소할 예정이다.
또다른 경쟁국가인 일본은 아역배우 사사키 리오를 호주는 자국 출신 헐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과 휴잭맨을 동원해 현지에서 월드컵 유치를 위한 홍보에 나섰다.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는 오는 2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집행위원 22명이 참가하는 투표로 통해 결정된다.
[축구대표팀.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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