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2018·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후보국가들의 홍보대사들의 활동에 유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022년 월드컵을 신청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카타르 등 총 5국가다. 각국은 세계 유명 인사들을 홍보대사로 임명하며 월드컵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한국은 1일 취리히에 도착한 본진에 베이징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을 포함시켰다.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함께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인 박태환을 앞세워 스포츠 강국으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은 빌 클린턴 前대통령이 발벗고 나섰다. 퇴임 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명성을 쌓아온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마지막 프리젠테이션 무대에서 자국의 유치를 호소할 예정이다.
2002년 한국과 월드컵 공동개최를 한 일본은 2002년 출생인 아역 여자스타 사사키 리오를 앞세웠다. 일본은 사사키가 월드컵이 개최되는 2022년에 성인이 되어 월드컵을 즐긴다는 콘셉트으로 그녀의 출생과 성장을 감성적으로 호소하며 월드컵 유치를 한다는 전략이다.
중동의 오일머니 파워를 앞세운 카타르는 지네딘 지단을 홍보대사로 임대해 유치활동에 나섰다. 카타르는 중동 국가에서 한 번도 월드컵이 치러진 적이 없는만큼 2022년 월드컵은 자국에서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앞세우고 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도 홍보대사로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호주는 자국출신 유명 배우들을 내세웠다. 작년 12월 남아공 월드컵 조추첨에 참석한 니콜 키드먼을 비롯해 휴 잭맨 등 헐리우드 스타들이 호주의 월드컵 유치를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호주는198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데스몬트 투투 대주교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2018년 월드컵 유치에 나선 잉글랜드는 '꽃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앞세워 1966년 이후 두 번째 월드컵 유치에 나섰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유치를 이끌었던 베컴은 이번 월드컵을 반드시 유치해 축구 종주국의 위상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베컴은 ESPN과 인터뷰에서 "난 우리가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느낀다. 잉글랜드는 축구의 역사와 전통이 있고 잉글랜드에서 월드컵이 유치되면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라며 월드컵 유치를 자신했다.
[박태환(왼쪽) 지단(가운데) 베컴(왼쪽) 마이데일리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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