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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판타지 영화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의 첫 3D 작품이자 사실상의 2부의 시작을 알리는 ‘새벽출정호의 항해’(이하 나니아 연대기3)가 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은 기존의 1편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과 2편 ‘캐스피언 왕자’에도 나왔던 각각 루시(조지 헨리 분)와 에드먼드(스캔다 케이니스 분)다.
시작은 나니아를 처음 발견한 루시와 전작들에서 형제들을 배신하는 모습까지 보인 에드워드가 어느덧 20대를 앞둔 청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2차 대전 중 영국의 사촌 집에서 자신이 가장 잘난 줄 아는 유스터스(윌 폴터 분)가 사사건건 이들 남매를 괴롭히는 가운데 괴로운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나니아 세계에서 검사로 활약했던 에드워드는 영국군에 자원입대 하려고 하지만 나이가 문제로 퇴짜를 맞고, “내가 나니아 세계에서는 전사였는데..”라며 아쉬워 한다. 또 루시는 미국에서 살고 있는 언니 수잔의 미모 보다 못하다는 콤플렉스에 빠져서 힘겨운 삶을 살던 중 다시 우연한 계기로 나니아 세계로 향하게 된다.
‘나니아 연대기3’는 1편으로의 회귀를 외치고 제작된 작품이다. 이전작의 어두운 분위기는 최대한 억제했고, 머나먼 항해를 통해 성장해 가는 10대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중점을 뒀다.
시리즈 1편에서 나니아 세계를 찾으며 ‘여왕’으로 불리는 루시의 성장한 모습과 2편에 등장해 선왕의 콤플렉스를 벗지 못하는 꽃미남 왕자 캐스피언(벤 반스 분)의 늠름한 모습은 극의 볼거리를 더한다.
또, 3D로 제작된 이 작품에서 CGI캐릭터이자 ‘나니아 연대기’의 마스코트인 말하는 사자인 아슬란과 말 많은 생쥐 검사 리플릿은 전작들 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미려한 움직임을 선보인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앞선 2편과 이번 작품까지를 총망라하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페번시가의 남매들은 모두 ‘나니아 연대기3’를 통해 성인이 돼버렸고, 리플릿 마저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이 영화를 볼 관객들은 말썽만 부리는 페번시가의 사촌 유스터스라는 인물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번 작품은 C.S루이스 원작 ‘나니아 연대기’의 초반부에 불과할 뿐이다. 이 원작은 총 7편으로 이뤄진 대작으로, ‘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3편에 속하는 작품이다.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의 3D 제작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나니아 연대기: 새벽출정호의 항해’는 오는 8일 개봉된다.
[사진 = 20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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