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성추행범은 사당역에서 내렸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지하철에서 술에 취해 잠든 20대 여성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상에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1일 각종 인터넷커뮤니티에는 '[성추행] 11월 30일 신도림행 마지막 열차'란 글과 동영상이 퍼지고 있어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해당 글을 올린 네티즌은 "신천역에서 신도림행 막차 대충 12시 반 정도에 탔습니다"라며 "제 앞에는 조금 많이 취한듯한 여성분이 앉아 계셨지만 지하철에서 흔히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3~4정거장 후 부터 일이 시작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아저씨가 지하철을 타시더군요. 자리가 조금 널널한 편이라 다른 곳에 앉아도 됐지만 굳이 그 여자분 옆으로 앉았습니다. 여자분은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고 아저씨가 힐끔힐끔 다리를 쳐다보더군요. 여기까지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손이 여자분 다리를 향하는 낌새가 보였습니다. 혹시나 해서 통화를 멈추고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였습니다"라면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동영상은 충격적이었다. 실제로 한 남성은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의 다리에 자신의 손을 슬며시 갖다 대더니 주위 눈치를 살피기 시작한다. 여성의 다리를 손등으로 조금씩 만지기 시작하던 이 남성은 결국 여성의 허벅지에 손을 올려 놓더니 동영상 마지막에는 여성의 허벅지 깊숙한 안쪽까지 손을 대는 충격적인 행동을 한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이어 "저 동영상이 끝날 때까지 주위 사람들도 분명 봤을텐데 아무 말씀이 없으시더군요"라며 "동영상 그 이후에 아저씨의 행동이 더 볼 수는 없었기에 찍는 걸 멈췄습니다. 찍는걸 멈추자마자 '아저씨!' 했는데 못 들었는지 또 다시 불렀습니다. '아저씨! 그만 좀 하시죠'. 이번에는 들었는지 이 아저씨 날 한번 보더니 자는척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제서야 옆에선 수근수근 대더군요. 아무튼 이 이후에 이 아저씨가 사당역에서 내립니다. 신고하지 못한게 너무 후회되네요. 이런 상황에서 여자분 없이 제 3자인 제가 신고를 해도 처벌을 받을수 있나 없나 이런 쓸데없는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라며 "어찌됐든 진짜 너무 화가 나고 후회되지만 얼굴이라도 보고 피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동영상에는 해당 남성의 얼굴이 일부 드러나 있어 동영상의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사회적인 파장이 클 전망이다. 네티즌들도 동영상을 본 후 "미친거 아니냐" "토가 나온다" "쓰레기XX" 등의 격렬한 비난을 가하고 있다.
[사진 = 지하철 성추행 동영상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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