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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2018·2022년 월드컵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터진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의 뇌물혐의와 관련해 FIFA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FIFA는 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BBC가 제기한 뇌물 의혹은 이미 2008년 스위스 당국의 조사가 이뤄졌으며, 조사 결과 FIFA 관계자의 혐의없음이 밝혀졌다. 조사는 이미 끝난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공영방송 BBC는 30일 다큐프로그램 '파노라마'를 통해 FIFA 집행위원 3명의 뇌물수수 의혹을 보도했다. 의혹을 받는 집행위원은 히카르두 테이셰이라(브라질), 니콜라스 레오스(파라과이), 이사 하야투(카메룬)이며 이들은 스포츠 마케팅 회사 ISL로부터 175차례에 걸쳐 1억달러(약 1,200억원) 가량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BBC의 보도 후 일각에서는 2018·2022년 월드컵 개최지 투표의 공정성을 장담할 수 없다며 투표를 연기하고 조사를 벌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FIFA는 이러한 보도 내용을 부인하며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FIFA의 발표에 따라 오는 2일 있을 2018·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는 지난 18일 뇌물수수혐의로 징계를 받은 아다무(나이지리아) 테라미(타히티) 집행위원을 제외한 22명의 집행위원이 참여한다.
[사진 = FIFA 공식홈페이지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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