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요미우리서 방출된 이승엽(34)이 오릭스 버팔로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은 1억 5천만엔(한화 20억 5천만원)으로, 플러스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2일 오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전력외 통보를 받은 이승엽이 1일 오릭스 입단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승엽의 오릭스행은 이번주 내로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승엽의 입단은 플러스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으로, 연봉은 1억 5천만엔이다. 종전 연봉인 6억엔에는 크게 모자라지만 당초 알려진 8천만엔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2004년 지바 롯데에 입단하며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이승엽은 2006년 요미우리로 이적, 첫 해 108타점 41홈런 타율 .323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2007년 손가락 부상으로 74타점 30홈런 타율 .274에 머물렀고, 올 시즌에는 56경기에 출장해 5홈런 타율 .163에 그쳤다.
지난 시즌 69승4무71패를 기록, 퍼시픽리그 6개 팀 중에 5위에 그친 오릭스는 이승엽을 영입하며 타선 강화를 노리고 있다. 이승엽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요미우리서 다카하시 요시노부에게 밀려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한 이승엽은 오릭스에서 빠른 시일내에 예전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 이승엽]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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