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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e스포츠협회가 지적재산권(이하 지재권) 인정을 문서화해달라"
폴 샘즈 블리자드 COO(Chief Operating Officer)는 2일 오전 삼성동 파크 하얏트호텔 2층 Salon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여해 "한국e스포츠연맹에서 지적재산권에 대해 인정해줘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서면적으로 나온 것이 아닌 상황이다. 지재권에 대해 문서로 계약을 체결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블리자드는 최근 스타크래프트1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온게임넷과 MBC게임, 양대 방송사에게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더불어 라이센스 비용에 대해서는 프로리그와 양대 개인리그에 각각 1억원을 요구한 상태다.
라이센스 비용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샘즈 COO는 "라이센스 비용을 요구하는 것은 방송사들이 우리의 컨텐츠를 바탕으로 양질의 방송을 제공하기 위함이다"면서 "지재권 문제만 해결된다면 라이센스 비용에 대해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우리는 수익이 아닌 지재권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비즈니스적으로 볼 때 저작권자로서 지재권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샘즈 COO는 "스타크래프트 등 비디오 게임이 공공재로 속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자금을 투자했다"며 "이러한 상황서 게임을 공공재로 지정하는 것은 우리의 열정을 박탈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모든 컨텐츠 개발자들의 지재권을 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의 앞서가는 국제관은 강력한 지재권과 저작권 보호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산업과 달리 e스포츠에서는 뒤쳐져있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평했다.
[블리자드 폴 샘즈 COO]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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