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클럽 월드컵 출전을 앞둔 성남의 신태용 감독이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클럽 월드컵을 앞둔 각오를 나타냈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성남은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오는 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서 개막하는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다. 성남은 알 와다(UAE)와 헤카리(뉴질랜드)의 승자를 상대로 오는 11일 첫 경기를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 잘 준비하고 있다. 알 와다가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알 와다를 이겨 세계 1위 클럽인 인터밀란과 멋지게 경기하겠다. 멋진 경기를 통해 사고를 한번 치고 연말을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4강에 진출할 경우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에 대해 "한번쯤 이변을 일으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팀 위상도 올라가지만 전반적으로 아시아 축구가 한단계 업그에이드 된다"며 "이번에 놀러가는 것이 아니다. 최대 난적은 인터밀란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포항이 3위를 했는데 올해 3위 이상의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인터밀란에 대해선 "베니테즈 감독은 리버풀에 있을때 세계적인 감독이었다"며 "긍정적인 것은 인터밀란이 현재 무너지고 있는 느낌이다. 이적 시장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그런 노력을 하기전에 우리와 경기해야 한다. 먼저 선수를 쳐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알 와다를 상대로 클럽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은 것에 대해선 "챔피언스리그 4강전서 알 샤밥과 경기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갔을때 걱정했다. 중동 지역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없었다"면서도 "그 경기를 치르면서 우리 선수들이 중동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중동팀을 만나도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가장 두려운 것은 중동의 기후"라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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