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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미 항공우주국 NASA(이하 나사)가 기존 지구 생명체와는 다른 생명체가 외계에 존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해 충격을 주고 있다.
나사는 3일 새벽 4시(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나사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생명체 필수 원소 중 하나인 인(P) 대신 독극물 비소(As)를 기반으로 살 수 있는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박테리아는 비소와 같은 독성의 농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살 수 있는 이른바 ‘슈퍼 미생물’로 지구가 아닌 행성에 기존 형태와는 다른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아온 형태와는 또 다른 생물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나사의 발표는 대중에게 넓은 우주에 인간과 유사한 생명체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존 SF영화에 영화에 나오던 새로운 형태를 가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높였다.
지금까지 수 많은 영화에서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다뤘지만, 우리에게 가장 충격을 준 영화에 외계인은 어떤 모습일까? 대표적인 외계인 SF영화 5편을 꼽아봤다.
외계인 영화라면 빼 놓을 수 없는게 ‘E.T.’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1982년작인 이 작품은 기존의 영화에서 외계인을 침략자나 가까이 할 수 없는 존재로 그렸다면, ‘ET’는 사람과는 확연하게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인류에 한층 가까이 접근한 친근한 외계 생명체로 등장했다.
특히 주인공 엘리엇과 텔레파시를 하는 등, 지구인과도 가깝게 교감하면서 이전 SF물에 등장하는외계인과는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극 중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과, 손가락 교감신, 마지막에 엘리엇과 이별하는 장면은 전 세계 관객들의 눈물을 흘리게 한 명장면으로 유명하다.
ET와는 반대로 지독한 악당 외계인, 즉 외계 괴물의 존재를 각인시킨 영화가 있으니 바로 ‘에이리언’이다. 1979년 리들리 스콧 감독에 의해 처음 제작돼 스크린에 선보인 에이리언은 이후 4편의 정식 시리즈와 ‘에이리언 VS 프레더터’, ‘에이리언 프리퀄’ 등 수많은 파생작들을 낳게 된다.
바퀴벌레를 연상케 하는 총알도 뚫을 수 없는 갑옷 같은 몸체에, 산성피와 인간의 몸속에 기생해 종족을 번식하는 에일리언의 모습은 그 무엇도 당해낼 수 없는 최고의 외계인 악당 캐릭터로 자리매김 했다. 최근 개봉작 '스카이 라인'에 몸집 큰 그 아류가 등장했다.
존 맥티어넌 감독의 1987년작 ‘프레데터’도 빼 놓을 수 없는 외계인 캐릭터다. 전 우주를 돌면서 전사의 생을 살고 있는 이들 종족은 적외선 투시와 강철 같은 체력,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숨길 수 있는 스텔스 기능까지 보이면서 첫 등장 당시 지구인은 당해낼 수 없을 것 같은 위용과 악역의 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지적 고등생물체인 이들 프레데터는 1편에서는 지독한 악당이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악역’을 자처한 캐릭터로 그려졌다. 특히 1990년작 ‘프레데터2’에서는 LA에 등장하지만 극 말미로 갈수록 선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1983년 제작된 미국 드라마(이하 미드) ‘V’(감독 케네스 존슨) 시리즈는 최초로 지구 전체가 우주인에게 점령된다는 충격적인 소재로 현지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며 방영됐다. 그 인기를 입증하듯 2010년에 또 다시 리메이크작이 방영됐다. 영화가 아닌 드라마의 작품이지만 그 임팩트가 워낙 강해 뺄 수가 없었다.
자신의 별을 살리기 위해 지구의 화학물질을 얻어가는 대가로 자신들의 과학 지식을 주겠다는 인간을 닮은 외계인이 지구 전역에 등장하면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지구인과 외계인의 교류와 함께, 종족번식까지 나오면서 흥미를 더했다.
또 외계 생명체의 수장 격인 ‘다이아나’는 충격적인 파충류의 모습을 선보이며 리메이크 작에서도 애나가 또 다시 비슷한 장면을 보이는 등, 최고의 외계인 캐릭터로 두고두고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인 ‘스타워즈’(감독 조지루카스) 시리즈의 등장인물 대부분은 인간 외 외계 생명체이기 때문에 딱히 하나를 논할 수는 없고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하지만, 시리즈 전편을 통틀어 마스코트 처럼 등장하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제다이 마스터 요다가 그 주인공이다.
극 중 주인공들의 스승이자 최고의 제다이 로도 등장하는 요다는 시리즈 전편에 걸쳐서 그 지식과 가끔씩 보여주는 귀여운(?) 행동으로 ‘스타워즈’ 전편에 등장하는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요다 외에도 털복숭이 외계인 츄바카 또한 요다, R2D2, C3PO와 함께 ‘스타워즈’의 대표격 처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 = 위로부터 ET, 에이리언, 프레데터, V 2010 중, 스타워즈 요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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