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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할리우드 영화 ‘워리어스 웨이(The Warrior’s Way)가 미국 현지 개봉을 앞둔 가운데, 그 흥행 성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워리어스 웨이’는 한국 보다 이틀 늦은 4일(미국 기준 3일)일 개봉된다.
국내에 먼저 개봉된 ‘워리어스 웨이’의 성적은 사실 썩 신통치 못하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지난 1일 개봉한 ‘워리어스 웨이’는 3일 오전 6시까지 8만6602명의 관객을 동원해 14만6015명을 동원한 이선균, 최강희 주연의 ‘쩨쩨한 로맨스’에 큰 차로 뒤져있다.
주연을 맡은 장동건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에다 ‘반지의 제왕’ 제작자 베리 오스본의 신작이라는 영화외적 프리미엄이 신인 김정훈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쩨쩨한 로맨스’에 너무나도 허무하게 묻혀 버린 것이다.
‘워리어스 웨이’를 관람한 영화 팬들은 “스토리가 너무 단순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굿모닝 프레지던트’ 등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성장한 장동건의 모습마저 찾아 볼 수 없었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예고편만 보면 영화 전체를 본 것”이라는 평까지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당초 월드와이드 론칭을 노리고 제작된 ‘워리어스 웨이’인 만큼 서구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기에 미주 지역 성적은 다를 수도 있다는 예상 또한 나오고 있다.
실제로 현지 일간지인 필라델피아 데일리뉴스 등은 “메트릭스에 가깝다”는 극찬까지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또, 미국 야후 등의 포털사이트에서는 ‘워리어스 웨이’에 A-라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큰 변동이 없다면 장동건의 ‘워리어스 웨이’는 국내에서는 자존심을 구길 전망이다. 하지만 서구 지역 관객들이 보는 이 작품은 과연 어떤 흥행 결과를 보일지 주목된다.
[사진 = 워리어스 웨이 포스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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