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빅초이' 최희섭(31·KIA 타이거즈)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지난해 일궈낸 한국시리즈 우승을 꼽았다.
최희섭-김유미 커플은 5일 10시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최희섭은 "한국으로 복귀한 2007년 당시 내 몸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막막했다. 그 때 (김)유미를 만났고, 함께 등산을 하게됐다. 자연스럽게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최희섭은 "한국에 왔을 때 팬들에게 한국시리즈 우승을 약속했었다. 유미 덕분에 재기할 수 있었고, 지난해 한국시리즈서 우승했을 때 내 실력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경기장에 있었다. 너무 떨리고 긴장되서 경기를 제대로 못 봤다. 다른 선수들이 도와줘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낼 수 있었다"며 "이제 오빠가 주장을 맡았다. KIA가 다시 한 번 영광의 순간을 맞을 수 있도록 열심히 내조하겠다"고 전했다.
최희섭은 신혼여행을 반납하고 8일 일본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팀 휴식기였던 지난 10월 신혼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힌 최희섭은 "결혼식을 치른 후 신혼여행을 가야 하는데 팀 훈련 때문에 미리 다녀왔다. 일본 훈련 날짜를 조금 미루려고 했지만 유미가 빨리 들어가서 훈련하라고 권유했다.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며 운동하길 원한다. 그래서 유미 말 듣고 일본으로 가기로 했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예비신부 김씨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2006년 미스코리아 미와 포토제닉상을 수상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재원이다.
이들은 최희섭이 미국에서 국내로 복귀하던 지난 2007년 지인의 소개로 만남을 가져왔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허구연 야구해설위원이 맡았으며, 팀 동료 안치홍, 윤석민, 서재응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희섭-김유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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