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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말레이곰이 서울대공원을 탈출한지 만하루가 지났지만 포획 작업이 어려워 시민들의 안전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10시 50분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탈출한 말레이곰은 6일 오후 7시 40분께 청계산 이수봉과 의왕시 방향 청계산 계곡 사이서 목격된 이후 행적이 묘연한 가운데 7일 오전 6시부터 포획 작업이 재개됐다.
탈출 말레이곰 포획 작업에는 서울대공원과 소방당국, 성남시 수색인력 200 여 명이 투입돼 포획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수색 작업을 위해 소방헬기 1대와 엽사 6명과 수색견들도 동원됐다.
이날 수색 작업은 곰이 산을 넘어가지 못하도록 3개조로 나뉘어 포위하면서 산을 올라가며 포획작업을 벌이고 있고 청계산을 중심으로 인근 안양과 성남 등지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곰을 마주치면 뛰지 말고 소리지르지도 말아야 한다. 특히 공격성향을 보일 수 있으니 눈을 마주치지 않아야 한다"며 "절대 등을 돌리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 쳐야한다"고 당부했다.
주로 벌집에서 꿀을 뽑아 먹고 흰개미, 벌, 열매, 잎, 작은 척추 동물 등을 먹는 잡식성의 말레이곰은 달아나 있는 동안 적당한 먹이를 찾지 못하고 굶어 포악해질 수 있으니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고 소방당국 관계자는 덧붙였다.
또한 현재 수색작업에는 마취총이 동원돼 말레이곰을 생포하는 계획을 세우고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실탄으로 곰을 사살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말레이곰. 사진 = 과천 서울대공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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