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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건국대학교가 재학생들의 잇따른 맹활약에 골프 명문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건국대학교(총장 김진규)는 올 해 재학 중인 여성 프로골프 선수들이 올 시즌 한국, 미국, 일본 무대를 휩쓸었다. 올 시즌 그린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며 한·미·일 세계 3대 투어를 평정한 여성 프로골퍼 3명이 모두 같은 대학 재학생인 셈.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관왕 최나연(건국대 체육교육과 4년),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왕 등 4관왕 안선주(건국대 골프지도전공 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올 시즌 4관왕 이보미(건국대 골프지도전공 4년)가 그 주인공이다.
최나연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누적 상금 181만1,166달러로 상금왕과 올 시즌 최저타수 1위로 베어트로피를 수상하며 미국무대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이에 질세라 안선주는 지난달 29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일본 진출 첫 시즌에 상금왕(1억4507만엔)에 오른 것을 비롯해 다승왕(4승), 최저타수상(70.64타), 신인왕까지 수상하며 일본 무대 4관왕을 달성했다.
한국에는 이보미가 있었다. 이보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상금랭킹 1위(5억5,737만원)와 대상 포인트 1위(391점), 최저평균타수(70.78), 시즌 최다승(3승)까지 4개 부문의 타이틀을 독차지하며 올시즌 한국무대를 평정했다.
건국대 골프부(감독 박찬희)에는 KLPGA 소속의 서희경, 이보미, 김혜윤, 김하늘, 안신애, 조윤지, 강다나, 일본 LPGA투어 안선주 등이 재학중이다.
여기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로 2관왕에 오르며 한국 골프의 차세대 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김현수(18, 예문여고3) 선수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LIG CLASSIC에서 아마추어 최초로 프로대회에서 우승한 국가대표 배희경(18. 남성여고3)도 건국대 충주캠퍼스 골프지도전공 2011학년도 신입생으로 합격해 입학을 앞두고 있다.
1982년 창단한 건국대 골프부는 2000년 건국대가 충주캠퍼스에 골프지도학과를 개설, 우수한 선수들을 유치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내기 시작, 올 2010년 시즌 국내경기 7승, 일본투어 4승, 미국투어 3승을 달성했다.
건국대는 골프 신예 발굴을 위해 2001년부터 '건국대학교 총장배 전국 주니어 골프대회'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10회를 맞았다. 이 대회는 지난해 2009년 제9회 대회부터 한국중․고골프연맹 공인대회로 승격됐으며 전국에서 매년 500여명의 우수한 학생선수들이 참여하여 기량을 선보이는 대표적 주니어 대회로 성장했다. 특히 많은 프로선수들이 건국대 총장배 골프대회를 거쳐 배출되었다는 사실은 건국대 골프지도전공과 총장배 골프대회의 위상을 말해주고 있다.
[최나연 이보미 안선주(좌측부터) 사진 = 건국대학교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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