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12월 극장가에 로맨틱 코미디 영화 두 편이 본격 대결을 펼친다.
최강희, 이선균이 주연한 ‘쩨쩨한 로맨스’(감독 김정훈)와 임수정, 공유가 주연한 ‘김종욱 찾기’(감독 장유정)이 그 주인공으로 이들 작품은 각각 1일과 8일 개봉시기도 한 주 차이에다 장르 또한 로맨틱 코미디에, 신인 감독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현재 ‘제쩨한 로맨스’는 지난 1일 개봉해 12월 초반 극장가에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쩨쩨한 로맨스’는 73만7597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2위인 장동건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워리어스 웨이’를 두 배 이상의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쩨쩨한 로맨스’의 이 같은 인기는 동 기간 개봉한 다른 작품이 적었다는 것과 올해 개봉작 중 흔치 않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라는 잇점이 작용했다. ‘쩨쩨한 로맨스’의 독주 체제에 비슷한 ‘김종욱 찾기’가 개봉하는 오늘(8일) 그 향방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하지만 이들 두 영화는 대상 연령과 스토리에서는 차이가 있다. ‘쩨쩨한 로맨스’는 19금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작품으로 성인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반면, ‘김종욱 찾기’는 15세 이상 관람가로 10대 후반부터 20대 초 중반을 대상으로 한 달콤한 이야기다.
또, 두 작품에서 이선균(장배 역)와 공유(기준 역)의 남자 배우의 모습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최강희(다림 역)와 임수정(지우 역)은 극과 극의 캐릭터다.
먼저 최강희는 애교가 돋보이는 캐릭터로, 극 중 미니스커트만 즐겨 입을 정도로 깜찍하고 여성적인 캐릭터다. 하지만 임수정은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남성 스러운 캐릭터다. 극 중 욕을 수시로 내뱉는 그의 모습은 CF의 사랑스러웠던 임수정을 까마득히 잊게 할 정도다.
여배우의 상반된 매력이 돋보이는 두 영화는 ‘쩨쩨한 로맨스’가 챔피언에 등극해 있는 가운데, ‘김종욱 찾기’가 도전장을 내미는 양상이 됐다.
12월 극장가에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두 영화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 = 최강희 – 임수정]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