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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소녀시대 제시카가 성추행 당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논란 제기 자체가 한류 흠집내기란 주장이 나왔다.
지난 7일 영어권 한류 연예정보 사이트인 '올케이팝'(Allkpop)은 지난 2일 열린 제 12회 한중가요제에서 한 대만 팬이 직접 찍은 동영상을 근거로 제시카가 중년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 같다고 전했다.
'올케이팝'은 동영상을 묘사하며 "팬이 찍은 영상에는 한 남성이 제시카에게 부적절한 터치를 한 듯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알렸다.
실제 영상에서 제시카의 옆에는 한 중년 남성이 다가와 서있고 제시카는 소녀시대를 대표해 엔딩 인사를 한다. 제시카의 멘트 중에도 중년 남성은 제시카의 바로 옆에 서있고 멘트를 모두 마친 제시카는 곧바로 효연과 수영에게 뭔가를 속삭인다. 그러자 효연은 그 중년 남성을 빤히 바라봤고 소녀시대 멤버들은 잠시 모여 짧은 대화를 나눈다. 그 사이 남성은 자리를 떠난다.
'올케이팝'은 영상 속 제시카의 표정을 두고 중년 남성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동영상의 낮은 화질과 화면이 계속 흔들리는 등 표정을 쉽사리 파악하기 힘들고 실제로 남성이 제시카의 몸을 만지는 장면이 담겨 있지 않아 성추행이 진짜 벌어졌는지 단정 짓기 어렵다.
하지만 '올케이팝'은 제시카가 얼굴을 찡그린 사진까지 함께 올리며 기사 전체 분위기를 성추행이 실제로 존재했던 것처럼 묘사했다. 그러나 소녀시대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도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도 "소녀시대가 뭔가 수근거리는 건 사실인데, 진짜 그런 일이 있었는지는 당사자 말고는 아무도 모를 듯", "올케이팝이 한류를 깎아 내릴려고 일부러 악의적인 기사를 내보낸 것 아닐까", "저런 내용을 사실 확인도 충분히 하지 않고 내보내는 것 자체가 문제다"란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그동안 '올케이팝'은 한류 흠집내기에 앞장서고 있다는 질타를 받아왔다. 특히 한국 연예계 소식을 전하는 것 외에도 확인 되지 않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여과 없이 내보내 단지 사이트 홍보를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았다.
올케이팝은 과거 2008년 빅뱅의 '포 더 월드' 앨범을 두고 "음악적 재앙"이라고 혹평했고 한국 여배우들이 거만하다는 내용을 내보내기도 했다. 또 소녀시대를 영문 표기하며 'Girl's Generation'이 아닌 'Shoujo Jidai'란 일본식 표기를 해 네티즌들의 강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올케이팝'의 의도적인 한류 흠집내기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올케이팝'이 회원수 100만명이 넘는 거대한 파급력의 사이트란 점 때문에 한류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사진·동영상 = 유튜브 아이디 'bansairamen' 동영상]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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