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8일 새해 예산안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는 '난장판 국회'가 올해도 재연되자 네티즌들이 거센 비난을 보내고 있다.
여야의 충돌은 이날 오후 1시 30분경 부터 시작됐다. 본회의장을 지키려는 민주당 등 야당과 본회의장에 진입해 예산안 및 부수법안을 통과시키려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에게 얼굴을 맞아 입술이 터졌다. 강기정 의원의 상의에는 핏자국이 선명했다. 또 김성회 의원의 폭행 장면은 한 매체의 카메라에 선명히 잡히기도 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일제히 거센 비난을 보냈다. 각종 게시판에는 "정말 창피해서 살 수가 없다. 대체 뭐하는 짓인가" "연평도로 시끄러운 마당에 참 어처구니가 없다" "다음 선거 때 보자. 내가 꼭 투표권을 행사한다"라는 등 쓴소리가 잇따라 터져나왔다.
또 자신을 아이엄마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정말 아이보기 창피해서 TV를 껐다"며 "민주, 민주 하는데 도대체 민주는 어디있는 건가. 나라가 점점 산으로 가고 퇴보하고 있다"고 혀를 찼다.
이날 2011년도 예산안은 한나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오후 4시 44분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의화 국회 부의장의 예산안 직권 상정 방식으로 새해 예산안을 10여분만에 처리했다.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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