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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빛나는 바이에른 뮌헨이 12월 9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FC 바젤과의 조별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0의 승리를 거두며 조별 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했다.
바이에른은 이미 지난 AS 로마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은 물론 조 1위를 확정 지어둔 만큼 바젤전은 컨디션 조절 차원이나 랭킹 포인트를 쌓는 것 외에는 큰 의미가 없는 경기였다. 물론 바젤로서는 실낱 같은 16강 진출 가능성이 걸려있는 만큼 바이에른과는 상황이 완전히 다른 입장이었다.
하지만 홈팀 바이에른은 사실상 주전급 선수들을 거의 대부분 투입하며 6만 6천여 만원의 홈관중들의 성원에 보답했고 프랑크 리베리의 2골과 아나톨리 티모쉬추크의 1골로 3-0의 완승을 거뒀다.
역대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에 빛나는 바이에른이지만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선전은 시사하는 바가 남다르다. 5승 1패로 16강행을 확정지은 바이에른은 이로서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조별 라운드를 마쳤기 때문이다. 특히 시즌 초반 리베리-아르옌 로벤 콤비가 부상으로 스쿼드를 비웠고 미로슬라프 클로제, 이비차 올리치 등 공격 라인도 부상으로 정상 가동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의미있는 선전이다. 특히 리가에서는 1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승점이 17점이나 뒤지며 7위까지 떨어져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바이에른은 그간 지난 2008-09 시즌 조별 라운드에서 거둔 4승 2무의 성적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올시즌은 비록 1패를 당하긴 했지만 승점 15점을 거두며 최초로 조별 라운드에서 5승을 챙겨 이 부분 구단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결승까지 진출했던 지난 시즌에는 3승 1무 2패로 가까스로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막판 2연승이 없었다면 자칫 16강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바이에른은 사실상 올시즌 리가 우승은 매우 힘든 상황이다. 아직 전반기 종료까지도 2경기나 남아있고 후반기 도약을 노릴 수도 있지만 선두권과 17점차나 벌어진 승점차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이미 전력상 틈을 보이고 있는 만큼 리가 내 타팀들이 바이에른전을 버리는 경기로 생각하기 보다 대어를 낚을 기회로 생각하고 전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장 마크 판 봄멜은 14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남은 20경기에서 전승을 거둘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지만 곧바로 15라운드 샬케 04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체면을 구긴 바 있다. 루이스 판 할 감독 역시 “우승을 노리기보다 현실적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직행권 진입이 목표”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시즌 조별 라운드에서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기세를 올린 바이에른은 그만큼 가능성이 더 높은 챔피언스리그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토너먼트에 돌입한 만큼 의외의 객관적인 전력도 중요하지만 의외의 변수도 많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던 바이에른으로서는 올시즌 10년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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