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부산 KT 소닉붐이 3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부산 KT는 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의 홈 경기에서 24점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의 맹활약으로 88-7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T는 11승 5패로 원주 동부와 공동 3위로 도약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5연패의 수렁에 빠져 여전히 8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존슨과 오티스 조지, 양 팀 외국인 선수의 쇼다운이었다. 하지만 박상오의 지원을 받은 KT가 우세한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2쿼터부터 KT가 본격적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제스퍼 존슨이 쉬는 사이 찰스 로드가 골밑을 맹폭했고 두 자리수 점수차로 벌어졌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오리온스는 3쿼터 7분 7초부터 2분여간 상대 공격을 무득점으로 묶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KT는 존슨이 3점포를 꽂아넣어 찬물을 끼얹었다. 10점차 내외에서 좀처럼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시종일관 앞선 KT는 6분 11초 전 오용준에 3점포를 얻어맞아 한 자릿수 점수차로 좁혀졌으나 윤여권-존슨-조동현의 야투가 연달어 터져 승부를 결정지었다.
찰스 로드가 17점, 박상오가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스는 이동준이 12점, 조지가 11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전주 KCC전에서 부상당한 글렌 맥거원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맹활약한 제스퍼 존슨.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