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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성남 김용우 기자] "차근차근히 올라가겠다"
702일 만에 삼성화재를 격침시킨 상무신협 최삼환 감독은 인터뷰실에 들어서자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흥분된 모습을 보여줬다. 상무신협은 9일 오후 성남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화재와의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최삼환 감독은 "가빈을 마크하는데 성공한 것 같다. 거기서 뚫리면 대책이 안선다"며 "선수들이 3개월 동안 고생했다. 연습한대로 플레이가 살아난 것 같아서 기분좋다. 이날 승리를 거둬 선수들도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다"고 평했다.
시즌 앞두고 3개월 동안 조직력을 맞추는데 주력했다. 최 감독은 "훈련량이 많아야 콤비플레이를 할 수 있다. 선수들이 3개월 동안 쉬지도 못하고 고생했다"고 전했다.
이날 깜짝 스타인 황성근에 대한 질문에는 "2년 전 전국체전을 할 때 결승전서 화성시청과 맞붙은 적 있었다. 그 선수 플레이를 보고 우리 팀과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훌륭한 선수가 될 것 같다. 진흙에서 보석을 캐낸 느낌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삼환 감독은 홈구장이 생긴 느낌에 대해 묻자 "6년 만에 경기장에 내 사진이 처음으로 붙었다. 아나운서 소개도 처음이었다"며 "개막전서 삼성화재를 이긴 것도 최초일 것이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몇 단계 올라가는 것보다 한 계단 한 계단 차근차근히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상무신협 최삼환 감독. 사진제공 = 한국배구연맹]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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