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원주 동부가 수비의 진수를 보여주며 선두 전자랜드를 대파했다.
원주 동부는 10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서 강력한 수비와 황진원의 외곽슛을 앞세워 89-6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서장훈-하버트 힐-문태종의 전자랜드와 김주성-윤호영-로드벤슨의 동부의 '높이' 싸움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올시즌 평균 실점 67.4점으로 역대 최저기록을 세우고 있는 동부의 질식수비와 황진원의 고감도 3점슛에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시소게임으로 진행되던 1쿼터 중반 동부는 특유의 '질식수비'를 시작했다. 당황한 전자랜드는 1쿼터에 24초 공격기회를 2번이나 놓치는 등 4개의 실책을 범했다.
그사이 동부는 윤호영과 로드 벤슨이 착실히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로드벤슨이 1쿼터 종료직전 호쾌한 덩크를 성공시키며 24-14 10점차 동부의 리드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들어서도 동부의 강력한 수비는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번번한 슛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리바운드까지 열세를 보였다. 여기에 실책까지 이어지며 동부에게 점수를 헌납했다.
동부는 윤호영의 득점에 이어 황진원과 빅터 토마스가 잇따라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더 벌렸다. 51-28 23점차로 동부가 크게 앞서며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3쿼터 초반 전자랜드의 수비가 살아나며 동부의 공격을 막아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여전히 동부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동부는 황진원에 이어 안재욱까지 3점슛이 연달아 성공하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3쿼터는 75-44로 마무리 되었고,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마지막 쿼터까지 동부의 강력한 수비는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외곽슛이 침묵하고 잦은 실책으로 자멸하며 결국 89-64로 대패했다.
동부는 황진원이 3점슛 4개 포함 21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속에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홈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윤호영. 사진 = KBL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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