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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유럽 축구 연맹(UEFA) 회장인 미셀 플라티니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반년 정도 앞당겨 현지에서 겨울인 1월에 여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잘 알려진 대로 카타르는 일반적으로 월드컵이 열리는 6~7월 여름철에는 40도 이상을 웃도는 날씨가 계속돼 축구 경기를 치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때문에 카타르는 에어컨 시설이 완비된 경기장 건설을 약속했고 결국 2022년 월드컵 개최권을 따낼 수 있었다.
하지만 카타르 현지에서 겨울철인 1월경에는 25도 안팎의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는 탓에 몇몇 유럽 축구 저명 인사들은 아예 카타르 월드컵을 겨울철로 앞당겨 열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유럽 각 리그 일정을 조절해 겨울철 휴식기를 갖는 등의 방법으로 막간에 월드컵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FIFA측은 최근 “월드컵이 겨울에 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으며 겨울철 월드컵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FIFA의 ‘월드컵 일정 조절 불가’ 선언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UEFA 회장인 플라티니가 겨울철 월드컵 개최 가능성을 또 다시 제기함으로써 이 문제는 또 한번 많은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플라티니는 최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FIFA 집행 위원회가 끝난 이후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피력함으로써 즉흥적인 의견이 아님을 드러냈다.
물론 1월에 월드컵이 열릴 경우 언급한 대로 유럽 리그 전반에 대한 일정 조정은 불가피하다. 월드컵이 끝난 이후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의 경우 약 1달여의 휴식이 필요하며 이 경우 3월이 되어서야 다시금 리그가 속개될 수 있다는 점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플라티니는 이런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겨울철에 월드컵이 열리게 된다면 언제든 곧바로 일정 조정을 논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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