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GG 수상 "세상 떠난 팬의 열정 본받겠다"

[마이데일리 = 코엑스 김용우 기자] 골든글러브 부문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2루수 부문서 롯데 자이언츠 조성환이 두 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조성환은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라토리움에서 열린 '2010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정근우(SK), 신명철(삼성), 안치홍(KIA), 정원석(한화)를 제치고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조성환은 지난 2008년 이후 두 번째 수상자이다.

2루수는 수비 출전 88경기 이상 타율 .280 이상, 규정타석 이상 포함된 선수에게 수상 기회가 주어졌다. 조성환은 올 시즌 111경기에 출전해 .336 8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조성환은 타격 3위, 득점 7위, 최다안타 8위를 마크했다.

조성환은 수상 후 "롯데 구단과 코치, 선수, 가족, 팬들에게 감사하다. 두 아들에게 자랑거리가 생겨서 기쁘다"며 "늘 고생만 시켰는데 와이프를 만난 것은 내 인생의 골든글러브다. 또한 며칠 전에 롯데 최고의 팬이 세상을 떠났는데 그 분의 열정을 본받아서 더욱 강한 롯데와 조성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롯데 조성환. 사진 = 코엑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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